코코(Coco)는 2018년 1월에 국내 개봉한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입니다.
영화는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을 배경으로 가족, 음악, 기억의 중요성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소년 미겔이 우연히 사후 세계를 여행하며 가족의 비밀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아름다운 영상미, 감동적인 스토리, 인상적인 OST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입니다.
코코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미겔 리베라는 음악을 사랑하는 12살 소년이지만, 그의 가족은 대대로 음악을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증조할머니 이멜다는 남편이 음악을 위해 가족을 떠났다는 이유로 가문에서 음악을 완전히 배제했죠. 그러나 미겔은 전설적인 뮤지션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를 우상으로 삼고, 가족 몰래 기타를 연습하며 가수의 꿈을 키웁니다.
'죽은 자의 날'이 다가오자, 미겔은 우연히 에르네스토 데 라 크루즈의 기타를 손에 넣게 됩니다. 그러나 그 순간, 미겔은 신비한 마법에 의해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유령이 된 자신의 조상들과 만나게 되며, 이멜다 증조할머니가 그를 다시 인간 세계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단 하나의 조건이 있었습니다. "음악을 포기할 것!"
미겔은 음악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던 중 헥터라는 수수께끼의 해골 남자를 만나게 되죠. 헥터는 자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사진을 인간 세계에 가져가 자신의 딸이 자신을 기억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미겔과 헥터는 협력하여 에르네스토를 찾아가고,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집니다.
미겔은 에르네스토가 헥터를 독살하고 그의 노래를 훔쳤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헥터는 미겔의 진짜 증조할아버지였던 것이죠! 결국 미겔은 가족의 도움으로 인간 세계로 돌아오게 되고, 할머니 코코에게 헥터의 노래 "Remember Me"를 불러줍니다. 이를 통해 코코는 잊혀져 가던 아버지 헥터를 기억하게 되고, 가족의 음악 금기는 풀리게 됩니다.
관람평 - 픽사의 느낌 물씬
① 애니메이션과 비주얼
코코는 멕시코 문화의 아름다움을 화려한 색감과 정교한 CG로 완벽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죽은 자들의 세상은 다채로운 색조, 화려한 조명, 개성 넘치는 캐릭터 디자인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② OST와 감동적인 스토리
이 영화의 OST, 특히 "Remember Me"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원래는 에르네스토가 부른 화려한 버전이 먼저 등장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에서 미겔이 조용히 코코 할머니에게 불러줄 때 진정한 의미가 드러나죠. 이 장면은 감동의 정점으로, 가족과 기억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만듭니다.
③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가족 이야기
가족과의 갈등, 오해, 그리고 화해를 그린 스토리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이상의 감동을 줍니다. 특히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됩니다.
명대사
① 음악과 꿈에 대한 명대사
"나는 내 마음속에서 노래하고, 내 꿈을 따를 거야!" - 미겔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을 향한 열정을 드러내는 대사입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미겔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죠.
② 기억의 소중함
"누군가가 완전히 사라지는 건 죽음을 맞이할 때가 아니라,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더 이상 없을 때야." - 헥터
이 대사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을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물게 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③ 감동적인 노랫말 (Remember Me)
"날 기억해 줘. 난 떠나지만, 내 노래를 잊지 말아 줘." - 헥터
이 노래 가사는 단순한 가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부모와 자식, 조부모와 손주 간의 사랑과 연결을 표현한 감동적인 가사죠.
결론 - 가족, 기억, 그리고 사랑 / 가족과 보면 더 좋은 영화
영화 코코는 단순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가족의 소중함과 기억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죽은 자의 날’이라는 문화를 바탕으로, 단순한 사후 세계가 아닌 ‘기억을 통해 존재하는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이 영화를 본 후, 여러분도 가족의 얼굴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하고, 그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가족이란 때로는 갈등이 있지만, 결국 서로를 잊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코코는 감동적으로 전해줍니다.